산행일지

[가평] 연인산

윤길재. 2015. 5. 25. 22:23

위   치:  경기 가평

산행일자 : 2015년 5월 25일(월요일)

날     씨  : 맑음

산 행 지  :  연인산 (1068m) 

산행시간 : 4시간 10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산행거리 : 약 10km

참가인원 : 해누리산악회 

산행코스 :  장수골들머리 --> 소망능선 --> 연인산정상 --> 장수봉 --> 송학산 --> 장수고개 --> 원점회귀

 

연인산(戀人山)

가평군이 우목봉으로 불리어 오던 산을 '99년 "연인산"으로 고치고 철쭉제를 시작하면서부터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연인산은 우목봉과 월출산으로 불리어왔으나 가평군이 지명을 공모하여 '99년 3월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 이란 뜻에서 이 산을 연인산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연인산 서남쪽의 전패봉(906봉)은 우정봉, 전패고개는 우정고개, 동남쪽의 879봉은 장수봉으로 고쳤다.

또한 연인산 남쪽계곡에는 흐르는 물이 맑고 투명하여 마치 바위가 흐르는 듯한 착각에 든다는 12km에 이르는 용추구곡의 발원지이며 울창한 산림과 계곡은 아직까지 훼손과 오염이 안된 자연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99년 제1회 철쭉제를 열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산이다.

북으로 아재비 고개위로 이 산의 모산인 명지산이 귀목봉과 함께 시야에 와 닿고, 명지산에서 오른쪽으로는 백둔봉 뒤로 화악산, 동으로는 장수능선과 노적봉, 남으로는 칼봉과 용추구곡, 남쪽으로 운악산이, 서쪽 아래로는 조종천이 흐르는 상판리 건너 청계산 줄기가 성곽처럼 마주 보인다.

 
가평군 연인산(해발 1,068m)은 2005년 9월13일 남한산성에 이어 두번째 경기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도립공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산악대피소 5개소, 탐방안내소 2개소와 청소년 수련시설, 잣생산 체험교육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연인산 도립공원에는 정상을 비롯 매봉(929m), 우정봉(906m), 칼봉(899m), 장수봉(879m), 노적봉(859m) 등 6개 큰 봉우리와 용추계곡, 연인.장수샘, 수락폭포 등이 있다.

 
* 산행 들머리는 가평군 하면 마일리 국수당이다. 연인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북면 백둔리에서 오르는 길, 하면 마일리에서 시작하는 코스, 그리고 가평읍 승안리에서 시작하는 용추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다. 백둔리와 마일리 기점의 코스는 5시간 남짓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하지만 12km에 달하는 용추계곡 코스는 왕복 8시간 정도 걸리는 만만치 않은 코스다.

마일리 마을 언덕에서 우정고개까지는 1.6㎞에 제법 땀이 나는 오르막이다. 등산로는 마을어귀에서 부터 산길을따라 시작된다. 우정고개까지는 계곡을 따라서 진행하는데, 계곡길이라 울통불퉁 일부구간은 돌길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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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산의 전설 (연인산 아홉마지기의 유래)

경기도 가평군 한 가운데 자리 잡은 산이 있다. 이산이 연인산이다.

이산에 올라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옛날에 길수라는 청년이 연인산 속에서 화전을 일구고 겨울에는 숯을 구워 팔기도하면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청년이 어디서 왔는지 누구인지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길수가 사랑하는 처녀가 있었다. 김찬판댁 종으로 있는 소정 이었다. 소정은 월래 종은 아니었지만 흉년을 넘기기 위해 쌀을 꾸어다 먹은 것이 화근이 되어 김찬판 댁에서 종처럼 일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길수는 일 년에 서너 번 김찬판 댁으로 숯을 가지고 오면서 소정을 만나게 되었고 서로 외로운 처지임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사랑의 감정이 싹트게 되었다. 한번은 길수가 숯을 가지고 오다가 눈길에 넘어져 김찬판댁에서 병 치료를 하게 되었다.

꼬박 열흘을 누워 있으면서 길수는 어떻게 하든 소정과 혼인을 하기로 마음먹고는 김찬판에게 소정과 혼인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자 김찬판은 길수에게 조 백가마를 내놓던가 아니면 숯 가마터를 내놓고 이 고장을 떠나 살면 허락하겠다고 한다. 삶의 터전을 내줄 수 없어 고민하던 길수는 조 백가마을 가져 오겠노라고 약조를 하고 만다. 하지만 가진 게 없는 길수가 조 백가마를 마련 할 길이 없었다. 고민하던 길수는 우연히 연인산 꼭대기 바로 아래 조를 심을 수 있는 커다란 땅이 있음을 알게 된다. 기쁨에 들뜬 길수는 그곳에서 밤낮으로 밭을 일구어 조를 심을 아홉 마지기를 만든다. 아홉 마지기는 조 백가마가 넘게나오는 아주 넒은 밭이다. 길수가 심은 조가 무럭무럭 자라나 이삭이 여물어가기 시작하고 길수와 소정의 꿈도 함께 익어가면서 둘은 함께 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푼다.
하지만 소정을 줄 마음이 없는 김찬판은 길수를 역적의 자식으로 모함한다.

갑자기 들이닥친 포졸들을 피해 가까스로 도망친 길수는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는 생각으로 소정을 찾아간다. 그러나 소정은 길수가 역적의 누명을 쓰고 잡혀 갔다는 소문에 그만 삶의 희망을 잃고 남은 생을 포기한 뒤였다. 소정의 시신을 안고 아홉 마지기로 돌아간 길수는 자신의 희망 이었던 조를 불태우며 그 안으로 뛰어든다.  
다음날 아침 마을 사람들이 올라가보니 두 사람은 간곳이 없고 신발 두 켤래만 노여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신발이 놓여있는 자리 주위에는 철죽나무와 엘리지가 불에 타지 않은 채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지금도 봄이면 연인산 정상에는 엘리지꽃과 철쭉꽃이 눈부시게 피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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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산에서 사랑을 기원하면 그 사랑이 이루어 지는 것은 길수와 소정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이 얽혀 있고 근래의 화전민들의 애환을 간직한 채 가시덤불로 덮여 있던 무명산 (無名山)을 인근주민들의 마을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리어져 오다가 1999년 3월 15일 가평군 지명 위원회에서 산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옛날 이곳에 주인공이 된 선남선녀같이 사랑과 우정을 나누고 소망을 기원하기 위하여 연인산으로 이름이 지어졌다. 1999년 철쭉제를 시작하여 이제는 연인산 들꽃 축제로 열리며 축제는 북면 백둔리 산촌 마을 일대에서 펼쳐지는 여러 가지 공연과 전시 및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4월 말에는 진달래가 만발하고 5월초부터 야생화가 여기저기서 피어나고 5월 중순경에는 철쭉이 만발 하고 또한 여름에는 용추계곡에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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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 30분 신사역 탑승한다.

약 30명의 산행, 오후 3시까지 내려오라고 한다.

문학산 산행 후 다시 만난 스티브님 반가웠습니다.

너무 일찍 내려와 막걸리만 축내고...

연휴 끝자락이라 귀경길은 무지 막힌다.

 

▲ 작년에 못 올랐던 연인산엘 올랐다.

 

                   ▲ 산행지도

 

▲ 산행들머리 식당에 있는 목제품

 

▲ 대형 등산 안내도.

    큼지막해서 좋긴 하구만...

 

▲ 오늘코스는 소망능선으로 올랐다가, 장수능선으로 하산할 예정..

 

▲ 해룡님께서 산행코스를 설명 하신다.

 

▲ 열심히 코스 설명 듣고 계신 회원님들..

   열강중..

 

▲ 본격적인 산행 들머리로 이동중..

 

▲ 글자 하나는 어디 갔나요??

  

▲ 본격적인 능선의 시작점까지의 거리인가 보다.

 

                                           ▲ 동행하신 스티브님이 촬영해주셨다.

 

▲ 경씨 아저씨가 약속을 안지켰나보다.

 

▲ 여기도 산행안내도가 또 있다.

 

▲ 소망능선을 타고가면 정상까지 3시간이라고요??

   이 시간은 연인교부터니까 그냥 참고만 하세요..

   우리는 주차장에서 출발이라 시간이 훨씬 덜 걸립니다.

 

▲ 본격적인 산행 시작이다.

   능선을 선택하는 일만 남았다.

   결론은 소망능선으로 오르면 거리는 짧고, 경사는 좀 있는 편이고,

             장수능선으로 오르면 반대로 거리는 길지만 길은 비교적 평탄하다.

 

▲ 나의 등산시간 체크는 들머리부터이다.

    회원님들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 이정표를 이해 못하겠다.

   현재 소망능선으로 오르고 있는중인데..

   소망능선 끝나는 지점까지가 1.6Km 남았다는 얘기인가?

 

▲ 어쨌든 올라가 보자.

    날은 덥고, 바람은 안불고,, 덥다..

  

▲ 얼마 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땀이 흐른다.

 

▲ 잘 모르겠고,,

   조그만 글씨의 정상까지의 거리만 참고로 한다.

 

▲ 오늘 계속 같이 산행해주신 스티브님도 땀을 닦고 계시네요..

 

▲ 촬영하는 나를 맞 촬영하셨다.

 

▲ 이 후기를 쓰는 동안에도 이정표를 이해 못함..

 

▲ 연인산이라고...

  

▲ 오늘 막걸리 강의 해주신 회원님...

 

▲ 어느님이 세우셨는지 모르지만,,, 참 잘 세워 놓으셨네요.

 

▲ 산에 오르다보면 요런 계단 만나는데,,

   토사방지를 위해 설치한다지만,,

   등산객들에게는 반갑지 않다.

 

▲ 하지만 어쩌겠는가?? 올라가야지...

 

▲ 이 나무는 살았을까요, 죽었을까요?

 

▲ 정상까지 0.8Km 남았다.

 

▲ 이 나무는 왜 이렇게 자랐을까?

 

▲ 땅에 떨어진 이정표.

 

▲ 정상부에 도착하니 드디어 철쭉을 보게된다.

   아래쪽은 이미 낙화하여 볼 수 없더니만...

 

▲ 왜 이런 거리하나 딱딱 못 맞추지?

 

▲ 같은 곳에 위치했는데도 200미터 차이가 나다니....

 

▲ 단풍 색도 이쁘다.

 

▲ 청풍능선으로 갈 수 있는 갈림길..

   13.1 Km면 꽤 먼데?

 

▲ 정상까지 0.2Km 진짜 다 왔네...

 

▲ 옅은 분홍의 철쭉이 정상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붙잡는다.

    스티브님이 포즈를 취한다.

    어제 저녁 사모님이랑 싸우셨수??

 

▲ 조금 웃으니까 그래도 좀 그림이 되네요...

 

▲ 나도 한장..

    날이 더워지면 내 사진은 항상 푸른 수건이 따라다닌다.

 

▲ 꽃 한송이 손에 들고 포즈..

 

▲ 그래도 1천미터가 넘는다고 아직 남아 있는 철쭉..

 

▲ 이미 다 낙화한 꽃들인데 여기서 보니 반갑다.

 

▲ 정상 못미쳐 시야가 트이는 곳에 도착한다.

 

▲ 조망은 good!!

   시계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 병꽃터널(?)도 지난다.

 

▲ 정상에 도착한다.

    여기까지 시간이 1시간 16분 걸렸네요..

 

▲ 명지산으로 넘어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 정상에 있는 이정표.

 

▲ 동서남북 방위를 알 수 있으니 좋다.

 

▲ 명지산 쪽인가??

 

▲ 살짝 병꽃과 어우러지게...

 

▲ 삼각점 촬영도 재미있다.

    2006년도에 유재석이 만들었나?? (농담입니다..)

 

▲ 한무더기의 사람들 촬영 후 나도 촬영해본다.

 

▲ 예전에는 정상 인증 별 의미를 안 뒀었는데...

   요즘은 정상 인증 꼭 챙기는 편이다.

 

▲ 하얀 철쭉도 피어 있다.

 

▲ 점심먹고 막걸리 한잔 하고..

   무려 1시간이나 이곳에 있다가..

   다음 팀에게 자리 인계후 우리는 출발한다.

 

▲ 다음에 뵈면 아는척 해주세요...

 

▲ 소망능선과는 달리 바위들이 제법 있다.

 

▲ 여기가 장수봉인가보다.

 

▲ 이정표에 장수봉임을 알려준다.

 

▲ 돌 사이로 길이..

 

▲ 청풍능선 갈림길..

 

▲ 두 줄기의 나무도 있고..

 

▲ 잣나무 사이로 햇살도 비춘다..

 

▲ 철쭉 터널을 보니 팔랑치 생각이 난다.

 

▲ 백둔리로 향하고..

 

▲ 여기가 송학산(송학봉) 인가 보다.

    전혀 조망도 없는 곳에 삼각점이 왜 있을까 했는데,,

   나중에 다른 지도를 보니 이곳임을 알게된다.

 

▲ 바위를 기대게 해주는 나무..

 

▲ 멋진 나무.

 

▲ 고릴라 같기도 하구, 두꺼비 같기도 하고...

 

▲ 세줄기의 나무..

    안에는 물이 고였던 흔적도 있다.

 

▲ 이건 다섯줄기의 나무... 줄기 하나는 가려서 안나왔네요..

 

▲ 우리는 말 잘 들으니 장수고개로 향한다.

 

▲ 이쪽으로 가니까 꽤 머네요...

 

▲ 홀로핀 붓꽃

 

▲ 차만 못다니게 하지 사람까지 통행하기 어렵게 해놓으셨네요..

 

▲ 일명 꼬부랑길에 물이 좀 있을까 했는데...

    내려오다보니 끝까지 다 내려왔다.

    3시까지 내려오라고 했는데....

 

▲ 물을 보니 뛰어 들고는 싶은데,,

    별로 깨끗하지도 않다.

 

▲ 그래도 물가의 멋진 바위에서 한 포즈를 취해본다.

 

▲ 그래도 잠깐 발이나 씻고가자구요..

 

▲ 방울 토마토도 먹어가면서..

   이후 차량이 있는 식당에서

   애꿎은 잣막걸리만 들이킨다..

   스티브님 문학산 산행 후 다시 만나 반가웠습니다.

 

 

▲ 시간도 많이 남았고,

   가평의 잣막걸리 마셔가면서 다른 님들 내려오시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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