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

[영광] 불갑산

윤길재. 2017. 9. 25. 09:40

위   치:  전남 영광

산행일자 : 2017년 9월 23일(토요일)           2017-90

날     씨  :   맑음

산 행 지  :  불갑산 (516m)

산행시간 :  5시간 05분(식사시간 포함)

산행거리 :  약 9km 

누 구 랑  :  엠티산악회

산행코스 :  불갑사주차장 --> 덫고개 --> 연실봉 --> 구수재 --> 동백골 --> 불갑사 --> 주차장 

100대 명산 : 블랙약 100대 명산


불갑산 [佛甲山] 516m + 꽃무릇 축제

불갑산전라남도 영광군과 함평군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서, 백제의 고찰 불갑사를 품고 있는 산이다.

전체적으로는 흙산이지만, 정상부 능선 일부구간은 암릉으로 되어있다.

그런만큼 정상부 능선에 오르면 조망이 무척이나 뛰어나다.

서쪽으로는 드넓은 호남평야와 그 너머로 서해바다가 조망되고,

동쪽으로는 멀리 광주광역시와 무등산이 손에 잡힐 듯 바라다 보인다.

불갑산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불교와 무척 인연이 깊다.

1,700여년전 백제에 불교가 처음 전해지던 때

인도의 승려 마라난타는 배를 타고 서해를 건너 처음으로 법성포에 도착한다.

그는 법성포와 가까운 모악산, 지금의 불갑산에 절터를 잡고 불갑사를 창건한다.

불갑사의 이름은 불교의 '불(佛)'자와 육십갑자의 으뜸인 '갑(甲)'자를 한 글자씩 따서 지어진 인데,

그 영험한 효험이 산의 구석구석에 골고루 배어있어서 그런지 그다지 크거나 높지 않은 산이지만,

암자가 7~8개나 된다고 한다.

불갑산은 원래 산세의 수려함이 마치 포근한 어머니 같다고 하여 옛날에는 모악산이라고 불렸으나,

불갑사가 세워지면서 불갑산으로 바꿔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불갑산은 수림이 울창하고 참식나무와 상사초라는 희귀식물들이 자생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 중에서 특히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꽃무릇"인데,

추석 무렵의 개화기에는 넓은 숲이 한창 피어난 꽃무릇으로 온통 붉게 물든다.

늦여름에서 초가을까지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꽃무릇은

9월 하순과 10월 초순 사이에 꽃이 지고 나면 그 자리에 잎이 돋아나 눈 속에서 겨울을 보낸다.

그리고 이듬해 5~6월이 되면 잎은 완전히 시들고, 9월경에 가느다란 줄기가 올라와 9월 하순 무렵에 완전히 만개한다.

결국 꽃이 잎이 함께 공존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라도 지역의 몇몇 사찰 주변에 꽃무릇 집단군락지가 있는데,

그 대표적인 곳이 고창 선운사와 영광 불갑사이다.

 

꽃무릇 [석산, 石蒜]

꽃무릇은 석산(石蒜, 학명:Lycoris radiata)이라고도 하는데, 수선화과에 해당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산기슭과 같은 습한 땅에서 무리지어 자라는데, 우리나라에는 유독 사찰주변에 많이 있다.

그 이유는 꽃무릇뿌리에 방부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탱화를 그릴 때나 단청을 할 때 찧어서 바르면 좀이 슬거나 색이 바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비늘줄기에 있는 유독물질을 제거한 다음 얻은 녹말로 한지를 붙이면 강력한 살균력 때문에 좀이 스는 걸 방지할 수도 있다.

꽃무릇이라는 이름은 '나무 아래에서 무리를 지어 핀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꽃무릇을 석산(石蒜)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돌틈에서 나오는 마늘모양의 뿌리'라는 뜻이기도 하고,

비늘줄기가 해독작용이 있어서 한약재로도 사용되는데, 비늘줄기의 한약명이 석산이기도 하다.

꽃무릇은 대략 50cm까지 자라는데, 꽃이 지고면 그 후에 잎이 나온다.

 

[꽃무릇과 상사화의 차이]

꽃무릇과 함께 상사화가 많이 언급되고 있는데,

꽃무릇과 상사화는 둘다 잎이 없는채로 50cm까지 자란후 꽃대 위에 꽃을 피운다. 

그래서 많이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꽃무릇과 상사화는 엄연히 다르다.

둘다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란 공통점이 있으나,

상사화는 백양꽃, 위도상사화, 붉은상사화, 붉노랑상사화, 노랑상사화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반해,

꽃무릇은 한가지뿐이다.

또한 상사화는 개화시기가 여름 7월7석을 전후해서 피지만, 꽃무릇은 초가을인 백로와 추분사이에 꽃을 피운다.

또 상사화의 꽃색깔은 주로 연분홍이나 노랑색인데, 꽃무릇은 붉은 진홍색이다.

또 다른 차이로는 상사화는 봄에 잎이 나고 여름에 꽃을 피우지만,

꽃무릇은 초가을에 꽃이 피고 지면 그 후에 잎이 난 상태로 겨울을 보낸다.

상사화는 번식력이 약해서 군락지가 드물고 찾기도 힘들어서 쉽게 접하기가 어려운 꽃이다.

그래서 그런지 꽃무릇처럼 잎과 꽃이 평생 한번도 만나지 못하지만,

유독 상사화(相思花)에만 첫사랑의 애틋함 같은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이라는 가슴아픈 사연이 함께 한다.


불갑산,, 참 멀어요..

고속도로 정체로 불갑사 근처에 12시가 다 되서 도착합니다.

시작부터 차질이 생깁니다.(오늘 일찍 가긴 힘들겠다는 생각...)

꽃무릇은 차에서 알려드렸듯이 약간은 시들어 버린 상태였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차량에서 내려, 산행 시작을 하지만,,

어디로 가셨는지 찾을 수도 없습니다.

후미와 함께 이동을 합니다.

주차장은 왜 그리 멀리 떨어져 있는지,,,

차가 어디에 있는지의 전화가 끊이질 않습니다.

셔틀버스로 이동해야 한다고,,,

그래도 무탈하게 멋진 하루를 보내셨습니다.




▲ 불갑산 정상인 연실봉에서 나름 단체로..


▲ 주차장에서 불갑사 방향으로 이동을 합니다.

차량은 임시로 회원분들 하차하시고,,

주차장으로 이동을 합니다.


▲ 생각보다 시들은 꽃무릇에 살짝(?) 실망


▲ 상사화 축제라고 사람이 많습니다.


▲ 관음봉쪽으로 올라가기로 합니다.


▲ 이쪽으로 가면 산길을 조금 더 걷지만,,

어짜피 불갑사쪽은 하산시 들를테니까..


▲ 들머리에서도 한장 남겨야 된답니다.


▲ 홀로 활짝 핀 녀석..


▲ 에구,, 힘드시죠?


▲ 밥도 아직 안먹고,,,


▲ 조금 올라왔다고, 멋지게 보입니다.


▲ 그냥가면 안되죠..


▲ 덫고개에 도착합니다.


▲ 어랏,, 여기가 비어 있네요,,

여기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 덫고개에서도 흔적 남기기,,


▲ 여성들만,,



▲ 한참을 점심을 즐기고,

다시 출발합니다.


▲ 호랑이굴에 다 왔습니다.


▲ 이 녀석 아직도 잘 있군요..


▲ 이제부터는 호랑이 타고 놀기,,


▲ 호랑이 또 있나 살펴봤답니다.


▲ 호랑이 타는 자세가 안정되 있습니다.

과거 호랑이좀 타 보신 듯...


▲ 설마 호랑이띠는 아니시죠?


▲ 호랑이 등뼈 부러지겠습니다.



▲ 이젠 노적봉에 도착했습니다.


▲ 그래도 수기라도 표기해 놨으니,,


▲ 파란하늘님도 함께,,


▲ 거기서 주무시면 안됩니다.


▲ 맞아요,, 이 포즈라니까..


▲ 특별출연 파란하늘님,,


▲ 법성봉에 도착합니다.


▲ 금방 투구봉에 도착했습니다.


▲ 투구봉에서도 인증 남기기


▲ 꽃무릇과 함께,,


▲ 꽃이 이쁠까? 내가 이쁠까?

아구 아구 어디서 돌이 날아오네요..


▲ 앗,, 한분은 어디 가셨데요?


▲ 나, 여기 있지롱~~



▲ 점심 먹고 오르려니 힘들죠?


▲ 그래도 꽃무릇이 있고 좋습니다.


▲ 가끔은 이렇게 덜 핀 녀석들도 만나네요.


▲ 계단은 역시 힘들어..


▲ 장군봉에 도착했습니다.


▲ 여기도 그냥 지나치면 섭하니까..


▲ 노루목까지 올라온 차량


▲ 위험한 길과 안전한 길로 나뉩니다.

어느길로 가라구요??

안밀리는 길로 가시면 된다구요..


▲ 뭐 그리 위험하지 않습니다.


▲ 대신 이렇게 멋진 조망이 터집니다.


▲ 날만 더 좋았으면..


▲ 훨씬 멋진 그림이 됬을텐데...

모델하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 몰래 찍으면 몰카인데,,,,


▲ 통천문은 아니고,,

저승문이라고 해야 하난?


▲ 그래도 여기서 한장은 남겨야,

불갑산 다녀 갔구나,, 하죠,,


▲ 여기 통과하신 분들은 말을 하지 마세요..


▲ 한분씩 차레때로,,


▲ 눈 감았네요..


▲ 그래서 새침떼기 모습으로 다시..


▲ 볼수록  참 멋집니다.



▲ 위험한 길의 난간에서..


▲ 이 쇠난간이 없으면 위험한 길이 맞겠지만,,


▲ 별로 위험하지 않습니다.



▲ 넷이서도 남겨봅니다.


▲ 넷이 앉으니 굴이 다 가립니다.





▲ 여기서 다시 만납니다.


▲ 이제 거의 다 왔네요.


▲ 108계단에서,,

띄어쓰기를 이상하게 하는 바람에,,,

아시는 분들만 아실껍니다.




▲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 참 힘들게 올라 왔습니다.


▲ 그렇게 힘든 산두 아닌데...


▲ 날이 덥고, 바람도 없어서,,


▲ 꽤나 더웠습니다.



▲ 미가부님 올라오시나 고생하셨습니다.


▲ 빈 정상석 하나 담고,,


▲ 단체로 남겨봅니다.



▲ 라떼님은 삐지셨나요?




▲ 정상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



▲ 1.1Km가 멀어요.



▲ 구수재에서 동백골로..


▲ 이쪽도 군락지가 좀 있습니다.


▲ 정자도 있습니다.


▲ 꽃무릇 감상하기,,


▲ 멋쟁이 나무,,


▲ 배고파서 바위를 삼키는 중인가 보네요.



▲ 불갑사까지 1Km정도 남았네요.


▲ 폭포구경은 생략..


▲ 저수지에 도착햇습니다.


▲ 반영


▲ 군락지


▲ 지금 뭐하셔요?





▲ 무상스님은 아직  공연중


▲ 진달래는 지금 없어요..


▲ 소원등


▲ 정말 멋집니다.


▲ 하트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 다른 분들 촬영중이기에,,


▲ 살짝 옆에서 촬영합니다.



▲ 일주문을 축제탑으로 가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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